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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이야기

🌌 하늘 위 천문대, 마우나케아에서 우주를 보다

by hawaiiyo 2025. 7. 13.

마우나케아 정상에 올라선 순간,
그냥 한 마디만 떠올랐다.
“여긴 지구가 아닌 것 같아…”

 

🌌 하늘 위 천문대, 마우나케아에서 우주를 보다

 

하늘 아래 구름, 구름위에 있는 우리들,
그리고 별을 품은 깊은 어둠.
이곳은 하와이, 빅아일랜드,
그리고 지구에서 가장 별이 잘 보이는 곳.


☀️ 황금빛으로 물드는 정상의 노을

차를 타고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을 오르다 보면
점점 구름 위로 올라간다는 게 느껴진다.
그리고 어느 순간,
내 시야에는 태양이 아니라, 하늘 아래 흰 구름의 바다가 펼쳐졌다.

정상에 가까워질수록
햇빛은 뉘엿뉘엿 기울고,
천문대는 금빛 햇살을 머금고 반짝였다.

 


특히 **케크 천문대(Kech Observatory)**의 둥근 실루엣과
배경의 일몰 조합은… 그냥 숨이 멎는다.

 


🛰 세계 최강의 천체망원경들이 있는 곳

정상엔 NASA, 캐나다, 일본 등
전 세계에서 온 천문대들이 모여 있었다.
그 위용은 가까이서 보면 더 어마어마하다.

 

 

내가 방문했을 땐 마침 관측용 돔 일부가 열려 있어서
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.

 


과학자들이 지금 이 순간,
저기서 진짜 별을 보고 있다는 생각에
살짝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.


🌕 별이 뜨고, 달이 지고… 우주가 열린 밤

해가 지고 난 뒤,
하늘은 점점 짙은 남색으로 물들었다.

어느새 밤하늘엔 수천 개의 별들이 총총히 박혀 있었다.

 

 

정말 놀라운 건,
은하수가 맨눈으로 보인다는 것.
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
깊이 있는 어둠, 그리고 진짜 별빛이
이곳에선 그냥 눈앞에 있었다.

 

 

참고로 위 사진의 밝은 물체는 태양이 아니라 달이라는 점!!

 


🔭 가이드가 보여준 망원경 이미지, 진짜 은하!

그리고 이 장면은 정말… 말이 안 나온다.

📷 아래는 실제로 가이드가 관측 망원경으로 찍은 이미지다.
첫 번째는 M51 소용돌이 은하,

 


두 번째는 직녀성(Vega).

 

 

6분간 노출된 사진 안에 수천 광년 너머 은하가 찍히는 걸 보고,
숨이 멎는 줄 알았다.


⛅ 내려오는 길에도, 그 여운은 계속된다

하산하는 길에도 여운은 가시지 않았다.
왼쪽엔 낮게 깔린 운해,
오른쪽엔 붉게 타던 화산 지형.
모든 게 영화 같았던 하루.


✔️ 마우나케아 방문 팁

  • 고산병 대비해서 2,800m 방문자 센터에서 최소 30~40분 이상 휴식!
  • 4WD 차량 필수, 렌트나 투어를 이용해야 정상까지 가능
  • 해 질 무렵 도착해서, 노을+별 보기를 모두 즐기는 타이밍 추천
  • 방한 준비는 무조건! 여름에도 영상 0~5도

 

내돈 내산이지만 하와이 현지 여행사인 이곳을 추천합니다!

"마우나케아 써밋 투어"

방한 옷과 정성스런 간식, 그리고 뜨거운물에 오트밀이나 코코아를

타먹을 수 있는 세심한 배려까지!

단점은 한국사람이 없고 가이드 및 투어 참여자들이 전부 미국인들!

이런 부분만 괜찮다면 정말 추천합니다~